한 손에 호미를 .. 다른 한 손엔 생명의 씨앗을 ..
그렇게 쥐어주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아이를 보고 왔다가 ..
마음이 놓이지 않아 오늘 또다시 아이에게 다녀왔습니다.
오늘 아이의 눈은 맑고 깊은 호수같았습니다.
그 호수가 맑은 물로 채워지고 더 평온해 보였습니다.
아이의 그 눈을 보면서
깊은 감사의 마음이 샘솟듯이 차고올라
제 가슴을 따뜻하게 덮었습니다.
그리고 제 영혼이 조용히 중얼거렸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마음과는 비교할 수 없으며..
우리의 사랑과는 차원이 다른 사랑이며..
당신 자녀들의 눈에 눈물이 고이도록 그리 두지 않으신다..
우리 하나님는 진실로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사랑이 많으신 분이시며 ..
진실로 진실로 우리 아버지가 되어주셨다.. "라고요..
지난 일요일 날 ..
무척 수척해진 아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호소를 했습니다.
자꾸 자학하게 되어 스스로 무가치한 인간으로 느껴지는 그 기분이 너무 힘들다고 ..
그 이야기를 듣고 ..
저는 아이에게 용서를 빌었습니다.
부모의 확고하게 서지 않은 믿음으로
세상의 영인 이 땅에서의 우상들의 잡초 씨앗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여리고 고운 너희들의 마음의 밭에 뿌렸노라고요..
아니 그것이 너희 땅에 뿌려질 때..
내가 공부로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서 내 생각을 강하게 주장할 수 없었노라고 ..
그래서 그 세상의 영으로부터 너희를 보호하지도 못하였고
도리어 그 영과 하나되어 너희를 몰았다고 ..
너희의 마음에 힘좋고 거친 잡초들이 무성하게 되어 그 잡초들이 너희 땅을 움켜지고 있게 된 지금에서야
부모는 무엇이 믿음인지를 깨닫게 되었고
예전에 너희 마음의 밭에 뿌렸던 씨앗들이 이 땅의 우상의 씨앗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
이제 부모의 손엔
예수님의 위대한 희생으로 마련된 구원의 선물과
이 땅에서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와 행복과 가슴 뜨거워지는 존재가치의 귀한 씨앗을 가지게 되었노라고 ..
이제 부모와 함께 그 잡초를 뽑아내고 그 땅에 다시 귀한 생명의 씨앗들을 뿌려
그 땅을 함께 가꾸자고 ..
너를 자학하게 하는 너 안에 너는 실제 네 자신 황호성이 아니라
이 세상의 잣대라는 생명없고 사랑없는 형체없는 우상이라고 ..
그 우상은 때로는 사람으로 자살로 몰고 가기도 하고 ..
대상없는 분노로 사람을 죽여 살인자로 이끌어 가기도 하지만
정작 그가 고통의 구덩이 속에 빠지게 되면
이제까지 이끌었던 그는 그를 그대로 둔 채로
검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마는 그런 존재라고 ..
설사 목표를 이루게 되어도 함께 오래 기뻐해주지도 않고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몰아갈 것이라고 ..
잔치를 벌이기 위해 굶기고 체벌하여 그 잔치 행사 자체에만 뜻을 두고 있는 우상이 이끄는 길과 ..
잔치는 결국 아들을 위한 것이기에 아들의 안위를 기본으로 한 상태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부모가 이끄는 길의
차이를 ..
모두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고맙게도 아이의 가슴에 제 어미의 뜨거운 가슴으로 하는 이야기들이 담겨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큰 눈동자의 호수에서 고요한 중에 조용한 파문이 계속 이는 것이 보여졌습니다.
그리고 그 파문은 여러차례 넘쳐 올랐습니다.
지난 일요일날 마지막 모습이 눈물을 훔치는 것이었기에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으나 ..
오늘은 .. 큰 비가 내린 뒤에 화창하게 개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의 마음에 뿌려주었던 생명의 씨앗들이 정확하게 ..
그 자리에 그대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 아버지의 도움의 손길이 스쳐지나간 기운이었습니다.
좋으신 아버지 .. 은혜로우신 아버지 ..
저희가 이 땅에서 슬퍼해야 할 것은 오직 우리 자신들의 죄로 아버지께 다가갈 수 없음 뿐이거늘 ..
어찌 아버지의 사랑을 믿고 의지하여 간구드리지 못하고
스스로의 고민으로 슬퍼하고 있었을까요..
저의 그 신실치 못한 믿음을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버지께서 저희의 과오를 덮어주시고
그 자리에 아버지의 은혜를 덮어주심을 크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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