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배가 고프다고 했습니다.
사실 배가 고프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식탁 앞에 있는 빵에 마음이 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이내 ..
한 끼의 충분한 음식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저는 빵이 먹고 싶었지만 ..
제가 배고프기 때문에 식탁 앞의 빵에 마음이 가 있는 것을 이미 아신
아버지께서는 ..
빵보다 더 좋은 한 끼의 식사를 마련해주셨던 것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보다 제게 필요한 것을 먼저 헤아리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이젠 보이기 때문에
빵을 주시지 않는다고 투정부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
하나님 아버지를 알기 전에, 제 육신의 아버지의 사랑으로
아버지란 존재의 의미와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가진 사랑의 깊이를 희미하게나마 알게 하셔서
우리의 영원한 아버지가 되신 당신께서 저희들에게 가지고 계신 그 큰 우주같은 사랑의 세계를
의심없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셨던 것 같습니다.
비록 이방인의 땅에서 당신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하는 환경이었지만
당신께서 만드신 자연의 이치인 부모자식간의 유대와 사랑으로
아버지께서 이루실 큰 사랑의 그림의 밑그림을 먼저 보여주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여전히 식탁 앞에서 빵을 주시지 않은 서운함을 가지기도 하지만
그 서운함이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라는 것정도는 알고 투정부릴 수는 없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제가 바라는 것보다
제게 근본적으로 더 유익한 것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
참으로 많은 세월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동안 기도는 허공에 공을 던지는 것처럼 허무한 것이라며
수없이 벽에 얼굴을 대고 흐느껴 울기도 하였고
아버지가 전혀 생각나지도 않을 곳을 향하여 눈을 감고 뛰어 가기도 하였지만
하늘처럼 변함없이 ..
땅에 발을 딛고 있는 저를 .. 당신의 은혜로 덮고 계셨습니다.
못된 소리하는 그 투정을 다 들으시고도 ..
못된 짓하는 그 투정의 몸짓을 다 보시고도 ..
하늘처럼 늘 그렇게 저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젠 먹고 싶은 빵보다 ..
먹기 싫은 밥을 주시는 아버지의 깊은 사랑이 ..
다 느껴지고 다 보이고 다 들리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젠 저도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닌가 봅니다.
당신을 많이 많이 사람합니다.
나의 영원한 아버지 ..당신을 아주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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