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머물고 있는 모래해변에
이상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강한 회오리 바람이 모래 위로 불더니
둘로 나뉘어 두 언덕으로 드러났습니다.
바람은 여운으로만 남아있어
모래의 움직임도 이젠 서서히 멈춰가고 있습니다.
이번 바람은 아무래도 성령에 의한 바람으로
자신의 믿음의 형태가 어디에 근거한 것인지를
드러내게 하는 바람이었다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
상식적으로라도 수긍이 갈 글들이 있음에도
그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고
눈에도 역시 보이지 않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려운 생각과 함께..
다른 언덕으로 모여든 모래들에게도 그냥
믿음의 형태의 표현으로밖에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믿음을 두는 방향은 그들이 선택한 길의 방향으로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뜻은 하나님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것으로 동일하였으나
선택하여 가는 길의 방향은 서로 반대였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
모두 자기확신을 가지고 가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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