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조직의 사상

저의 오랜 의문은 '한 성령 안에서 어찌 여러 가르침이 존재하는가?

'한 성령 안에서 어찌 다른 형태의 믿음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모두들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껏 하나님을 섬기기 때문에

자신이 진리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그 마음으로 생활을 하며

교회를 나가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참여 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믿음에 추호의 의심도 없기에 자신과 다른 형태의 믿음의 양상이 나오면 

그것은 "바른 믿음이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

다른 교파의 신실한 이들도 상황은 똑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세상의 많은 조직의 교파들이 존재하기에

그 조직의 교파들이 함께 정한 정통과 이단의 큰 강을 두고서

정통이란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는 서로 존중해 주는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서로 그리스도인 형제이고 자매라 여기고 있습니다. 

 

이 현실은 우리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한 성령 안에 어찌 다른 성서 지식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여러 조직..여러 형태의 조직 안에서의 믿음을 가져 보았던 저는..

각 조직의 교리는 그들 조직이 소유한 성의 깃발같은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깃발은 복음 위에 덧칠한 그 조직의 교리였습니다. 

 

 

아버지! 저는 요즈음 복음의 밭에서 주님께서 뿌리신 알곡과 함께 자라난

조직사상이라는 무섭도록 자라오른 가라지 덤불을 놀라움에 찬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직사상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조직사랑과 하나가 되어 

성경 말씀과 조직의 교리가 한데 섞여 그들의 양식이 되었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조직사랑과 하나되는 순결치 못한 사랑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웃의 사랑은 조직이 인정하는 범위 내의 형제사랑으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대속으로 우리의 죄가 그분의 피로 씻겨져 깨끗해짐을 받아

그분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고..

그분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되었건만..

 

사람들이 정한 교리나 사상의 잣대로

구원 받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를 어떤 주저함 없이 판정하고

그 교리나 사상의 동의함으로 형제고 형제가 아니고가 판정된는 지금의 현실은..

 

일 세기 때.. 예수의 피를 요구하던 바리세인들의 함성을 닮았습니다.

앞으로 순수한 복음 위에 덧칠된 신학적 교리의 산물인 모든 조직사상들에서 자란 형제들이

예수께로 받은 진리의 빛을 들고 

각 조직의 사상과 교리에서 나오라고 외치는 형제들의 피를 요구하게 되겠지요. 

 

바리세인들이 성경을 보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서도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고

그들의 전통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 손을 씻고 안식일을 예비하였듯이.. 

조직의 아들들이 성경을 읽고 기도드리며 복음을 전하면서도 ..

예수께로 받은 빛을 들고 있는 형제들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 

하나님을 위한 자신들의 일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에..

모든 신학적 교리로 이루어진 조직사상의 바벨로부터 나오라는 빛을 가진 형제들의 권고가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시는 교회조직에 반기를 드는 악한 영의 움직임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조직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조직 안의 형제들이 용감하게 칼을 빼고 나오겠지요.

 

 

아버지! 제가 너무 깊이 들어와 버린 것 같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저희를 사랑하셨던 모든 흔적을 사람의 능력 최대한으로 알고 싶어 했었고

저희가 받은 그 사랑을 가슴에 안고 기뻐하며 당신께 받은 모든 사랑에 대하여

진정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을 뿐이었는데요.. 

 

하지만 두려워서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아버지께서 인류를 향한 그 사랑의 깊이와 역사를 어렴풋이나마 감지하게 된 제가 어찌

제 믿음의 눈으로 보이는 전쟁터 앞에 어찌 저의 몸을 도사리며 못 본 척 하겠는지요..

 

앞으로 큰 바람이 불 것 같습니다.

 

앞으로 큰 외침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조직의 사상이라는 바벨로부터 나오라는 ..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날개 아래 바람  (0) 2008.04.02
오늘 하루가 ..  (0) 2008.04.01
바람의 손을 잡고 떠난 여행  (0) 2008.03.30
거대해진 가라지 숲  (0) 2008.03.29
회전목마를 탄 것 같습니다.  (0) 200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