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몇 개를 돼지가 삼겼습니다.
그리고 그 가증한 짐승은.. 진주를 자신의 배설물과 함께 환한 세상에 내어 놓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라 불림을 받는 많은 사람들의 무리들은
자연의 옷이 아닌 .. 신학 교리와 형이상학적인 신학적 부산물을
빛이 내어준 거룩한 옷인양 입고
가증한 짐승과 그가 삼켜버린 진주가 섞여 있는 배설물 모두를 더럽다며 침을 �으며
자신들에게 빛의 아들들이라 서로 인정해 주는 그들만의 숲으로 들어가
그들이 알고 있는 모습의 하나님께 거룩한 예배를 드립니다.
아버지! 저는..
그 가증한 짐승에게 다가간 많은 발걸음이
자연의 진주를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진주 때문에 다가섰다가 삼킴을 당하였고..
그 진주를 소유하였기에.. 그 가증한 짐승이 참된 조직이라 확신하며 여전히 그 곳에 머무는 영혼들..
그 진주가 가증한 짐승의 배설물에 섞여 있다는 이유로 그 진주를 몰라보고 버리는 영혼들..
제가 본 현실이었습니다.
제가 그 진주를 깨끗이 씻어 그들에게 보여줬을 때..
그 진주는 그 가증한 짐승의 배설물이었다는 사실로 침을 뱉는 영혼들은
자신들의 우매함으로..
자신의 영적인 눈을 하늘로 난 길이 아니라, 땅으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자신들의 입술로 자신들의 조직 교리로 더럽혀진 믿음의 모습을 고백하면서 말이지요..
저는 속으로 바랬습니다.
사람에게 하는 실수는 하여도 아버지 앞에 죄가 되는 행동은 말아주기를 말입니다.
앞으로도 저의 바램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부디..교리나 사상의 잣대를 가지고
스스로 인간 첫 조상들이 넘보았던
바로 그 선악을 구별하는 하나님의 자리에 서지 않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버지!
저는 거대한 가라지 덤불들을 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색깔과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규모를 가진 그들의 숲은 푸른 하늘을 덮고 있었습니다.
무성한 숲에 가려 하늘을 보지 못하는 나무들은
그 숲의 골격이 되어 버린 교리와 조직사랑 아래 커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거칠 것없이 탁 트인 하늘이 오히려 규모가 없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알고 보면 탁 트인 그 하늘 위로 어마어마한 우주가 펼쳐져 있는 것을 모르고 말이지요.
눈을 깊이 한 번 깜박거리고 다시 보니..
좀 전에 보았던 ..
진주를 삼켰던 가증한 짐승 또한 어마어마하도록 치밀한 세계적인 가라지 덤불이었음을 깨닫습니다.
거대한 조직이라는 가라지 숲이었습니다.
가장 흉하고도 음흉하기도 하고 가장 짙은 어둠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 숲이 덮고 있는 어둠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조직 사랑으로 변질시키는 어둠이었습니다.
그 숲에 거하는 나무들은 조직과 엉키어 숲과 하나되게 하여 그 어둠을 더 짙게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아 온 숲 중에서 가장 규모가 컸으며
기쁨과 슬픔과 아픔과 괴로움을 모두 함께 주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가라지 숲들은 모두 하나같이 큰 산 되어 있었습니다.
조직의 교리와 사상과 신학적 이론으로 굳혀진 나무들로 힘을 받아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 숲의 어린 나무들 또한 이전의 가증한 짐승으로 보였던 치밀한 가라지 덤불 속의 어린 나무들처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 조직의 교리사랑과 조직 키우기 열심으로 변질 되고 있었습니다.
그 모든 숲들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특징은 조직과 하나된 하나님 사랑을 가졌고
조직과 하나된 이웃사랑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본 그 숲들은 똑 같은 성경을 보고 있었지만..
마치 다른 책을 서로 보고 있는 것처럼 달리 읽혀지고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아무 생각을 않고 읽어도 자신이 배워 알고 있는 내용대로 읽혀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표범이 새끼 염소처럼.. 송아지와 새끼 사자처럼.. 암소와 곰처럼..
화합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무시무시하게 자라오른 가라지 덤불..아니 거대하게 자라 서로 얽히어 서로 힘을 받고 서 있는
가라지 숲을 놀라운 눈으로 ..두려운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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