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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을 잡고 떠난 여행

바람과 함께 한 여행..

당신 뜻이 제 마음에 비쳐진 여행이었네요. 

 

이루세요.

당신 뜻이시라면 이루지 못하실 것이 없습니다.

 

저는 기꺼이

흙이 필요할 때  흙이 될 것이고..

돌이 필요할 때  돌이 되겠습니다. 

 

철근이 필요할 때 저는 철근이 될 것입니다. 

 

저는 민들레 씨입니다.

 

흙만 있으면 뿌리 내리고

흙담 응달 어귀라도 자연의 하늘 아래라면 

그 어디서든 강인한 생명력으로 땅속 줄기를 뻗어나가

무더기로  꽃을 피우는 저는.. 노란 야생화입니다. 

 

당신께서 바람을 불어 주시어 

당신의 뜻이 머무는 곳에 떨어뜨려 주신다면 ..

정녕 당신의 입김으로 불어진 바람에 의한 것이라면..

 

제 몸이 닿은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겠습니다.

 

씨는 이내 분해되어 형체가 없어지겠지만

당신께서 넣어주신 그 생명력은 ..

이 땅을 노란 민들레 밭으로 이루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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