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 안에는 참으로 많은 이름들이 있다.
엮인 기억들이 있다..
얼굴들이 있다..
체취가 있다..
느낌이 있다..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無의 의미..
존재한다는 것은 有의 의미..
그래서 존재한다는 것은 에너지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죽어 더 이상 볼 수 없는 그리운 이들일지라도
그들이 주었던 사랑의 에너지가 우리의 기억속에 남아 가슴 속을 여전히 따뜻하게 해주고 있는지도...
사랑이 깊어질수록 말이 필요없어지게 되는 것은,
이미 사랑이란 에너지가 충분히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사랑한다 ..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그 사랑이란 에너지가
그냥 느낌이란 또 다른 에너지로 전환되어 전달되는 까닭에 그런 것일 수도..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이 우주처럼 너무 큰 것이기에
우리 스스로 당신께 안길 때까지 사랑의 에너지로 우리를 부르고 계시는지도..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이나 존재를 모르는 이들조차 그 에너지의 당김 때문에
막연하게나마 하늘을 보면서도 이름 모를 그 神을 찾는 것인지도...모른다.
예수께서 율법으로는 우리 죄를 짊어지시어 십자가에서 마침이 되시고
믿음으로는 아버지께 의롭다함을 인정받아 우리 믿음의 조상이 되시어
아버지의 우편으로 올리우사 당신이 아버지의 영광안으로 들어가신 것처럼 ..
당신 믿음의 후손들로 그 영광 안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하신 바로 그 믿음의 세계..
새로이 펼쳐진 그 믿음의 세계인 새창조의 세계에서의 유일한 법인 "서로 사랑하라"는
우리로 거대한 에너지인 사랑 자체인 아버지와 닮은꼴의 사랑들을 창조하는 과정을 위한 법인지도 모르겠다.
인간 첫조상이 불순종으로 스스로 죄인의 길을 선택하게 됨으로
그의 몸속에 있던 죄를 지어보지도 못한 그의 후손들에게까지 죄와 사망이 유전되었듯이..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이 땅에 온전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아담이 이루지 못한 온전한 순종을 이루어 내심으로, 인간들의 불순종으로 시작된 길을 엎고
그 위에 당신의 온전한 순종으로 마련한 사망의 권세 아래에서 자유롭게 된 삶의 길을 내시어..
이전의 사망의 권세를 끊어 내셨기에..
죽음으로 무덤 속에 가둬져 있는 자로부터 앞으로 죽음을 당할 모든 이들에 이르기까지..
부활되어 공의롭게 새로운 법을 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하실 수 있으신 것.
그 때 부활되는 이들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기억속에 존재한다는 그 자체가 에너지로 저장된 것이기에
그 에너지의 전환으로 이 땅에 예전의 그 모습으로 내어 놓으실 수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보이지 않으나 실제하는 모든 존재들은 나는 에너지 상태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버지이신 우리 능력의 하나님께서는 그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사용하실 수 있으실 것이고..
아버지 하나님과 우리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이 아버지의 기운인 사랑이란 에너지를 받고 자라면서
아버지와 같은 종류의 에너지를 재창출해 내는 것도 ....
사랑의 반대인 악한 에너지는 아버지의 에너지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기에
아버지와 결코 하나될 수 없는 것도..
아버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이 땅에 있는 우리들의 생각을 보실 때
각 생각의 에너지의 색깔과 충만된 밀도로 감지하시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내 속이 투명인간이 되어 아버지께 그대로 다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새삼스레 정신을 가다듬고 마음도 예쁘게 가다듬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해는 넘어간지 오래이고 한밤을 향하여 달리는 이 시간에 머리에 번개를 맞은듯 정신이 번뜩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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