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거북이처럼 작아졌으나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의지하여 엎드렸습니다.
배를 하늘로 향하고 네 발을 하늘로 향하여 누웠으니
저의 신장과 심장을 살피소서.
저는 저의 의지로 악한 마음을 품지 않았고 거짓 증언에 제 혀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불과 같으신 당신의 눈으로 빛이라는 날카로운 칼로 저를 해부하여 주소서.
그것은 저 안에 죄가 없음을 당신과 저에게 보이고자함이 아닙니다.
당신의 예리한 빛의 칼로 가를 때의 저의 아픔과 부끄러움을 몰라서도 아닙니다.
저도 어찌할 수 없는 죄의 가능성의 씨앗이라도 있다면 그것을 수술 받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저는 오히려 당신께는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그것은 당신께서 저를 짙은 더러움에서 건져 씻겨 주시며 안심시켜주셨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더러움이 존재하더라도 값없이 우리를 깨끗게 하신 예수님의 피를 의지하여
깨끗게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죄에 매인 자로서의 고통의 절규가 아니라,
저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어두움이 있어 혹여라도 빛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할까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이 땅의 생각들로 머리가 무거워져서 날지 못하는 새가 될까 두려웁기 때문입니다.
하얀 배를 보이며 당신의 선하신 손길을 기다리며 뜨거운 모래밭에 누운 아기 거북의 진심을
부디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있는 돌 (0) | 2007.11.21 |
---|---|
오직 당신뿐입니다. (0) | 2007.11.19 |
아버지께로 가는 길은.. (0) | 2007.11.18 |
오늘의 그림 (0) | 2007.11.17 |
어제를 보내면서.. (0) | 2007.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