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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3

바람

바람은 모습이 없습니다.

바람을 담는 곳이 바람의 모습입니다.

 

저 붉은 사막 언덕이 바람의 모습이고,

사막의 모래 물결 또한 바람의 얼굴입니다. 

 

죄없는 아가들 그 고운 머리칼 날리는 것이 바람의 손길입니다.

오랜 세월을 견딘 거목이 우는 소리 또한 바람의 작품입니다.   

  

바람은 몸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바람에 움직이는 물체의 힘이 바람의 몸입니다.

 

늘 돌아오는 계절을 기억하여 때에 맞는 바람을 내어 우리 뺨에 닿는 것이 바람의 몸입니다.

저 높은 산 바위옆에 비와 함께 늘 머물러 만든 자리가 바람의 자리입니다.

 

바람은 받은 명령을 기억하는 정직한 에너지입니다 

바람에게 명령하신 분은 우리 주님이십니다.

 

저는 그 사실을 알기에 바람이 남같지 않습니다.

바람이 스치는 기운을 볼 때마다 조용히 기뻐합니다.

 

하나님의 심부름꾼이 바쁘게 늘 우리 주변을 맴돈다는 사실은

우리 주님의 명령이 늘 우리 주변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바람에 저의 사랑을 담아 보냅니다.

당신의 정직한 심부름꾼이 활동하는 것을 지켜보시다가

제 사랑이 담긴 바람을 보시고 웃으시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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