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걷고 있는 길이 다르다 해도 문제될 것은 없지.
방향을 정상쪽으로 향하고 있다면 조금 가다가는 다시 만날테니까.
갈라진 길목에서 각자 다른 길을 선택하여도
둘 다 정상쪽이 맞다면 만나게 될 것이고,
가다가 하산하는 길로 잘못 들어섰다고 느껴지면 그때 다시 돌아가
가지 않았던 길을 다시 오르면 될테니까.
문제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대로 함께 가지 않는다고 화 내는 것도 아니고..
그 길은 아니라고 소리지르는 것도 아니고..
멍청이라고 욕하는 것도 아니고..
가든 말든 나랑 상관없다며 무관심한 사랑없는 태도이지.
단순한 길의 선택방법을 통해 내 형제이고 아니고를 결정하여
이제껏 하던 사랑을 멈추는 것이지.
우리의 마음에 우리 주님이 주인으로 자리해 계시고
우리 주님의 남기신 길을 따라가고자 한다면..
먼 훗날에 다시 만날 기약을 믿고 기다리며
지금은 다른 길을 가고 있어도, 처음 사랑 변함없이 품고 있다면...
도리어 그곳에서 만날 기약을 의지하여 지금 우리의 발걸음은 더 가벼워질텐데..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 주님께서 약속하시고 준비하시고 기다리고 계신 곳에 대한 인식을 바로 세우고
그곳에 가는 목적 그리고 과정의 길에 사랑으로 무장하는 것이지.
믿음의 길에서 옳고 그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우리의 마음이 우리 주님을 향해 온전히 향하고 있다면
그분께서 언젠가 우리로 깨닫게 해 주실 것이니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바라보는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을 닮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사랑을 소유하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