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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4

자신의 자리

몰랐었니?

네 발이 머문 곳이 바로 네가 뿌리 내릴 땅이 된다는 사실을..

 

너무 신중해서였다고 말하지 마라.

  

생각이 깊은 사람이 하는, 자신의 작은 결정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아주 무거운 결정과 같은 것이니.

 

늪지대에 오래 머물면서 자신을 그곳에서 자라는 나무가 되게 할 수도 있고 

양지바른 땅에 두어 그곳에서 자라는 나무가 되게 할 수도 있단다. 

 

작은 생각 차이로 믿음의 행보가 달라지고   

본디 그 작은 믿음의 행보가 나중엔 태산도 움직이는 에너지가 되는 것이니...

 

 

나중에 네 뜻은 그렇지 않으나 상황이 너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핑게의 말을 하게 될 일은 만들지 마라.

 

넘치는 강물 옆에 있으면 강물에 옷이 젖게 될 것이고,

달려오는 파도 옆에 있으면 바다의 짠물에 옷이 젖게 될 것이니...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길의 방향이 아니라 떠밀려서 디딘 곳에 자신의 발을 오래 두지 않는단다.  

 

 

다른 것은 다 접어두고, 네게 하고싶은 말이 있어.

 

네 자신만큼 주변의 형제들을 좀 더 뜨겁게 사랑해 수 있겠니? 

너를 심하게 오해하는 형제의 억울한 소리에 네가 웃으며 겸상할 수 없듯이

네 친구를 심하게 오해하는 형제의 억울한 소리에도 같은 마음이 되어 줄 수 있겠니?

 

너의 색깔없는 침묵이 또 다른 방향에선 녹색과 푸른 색은 같은 색으로 보이는 것을 이해하겠니?

그 하나 됨으로 보여짐이 그 억울한 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니?

 

대낮에는 손 전등 불빛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도, 칠흙같은 밤엔 그 의미가 달라지는 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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