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린 적 없는데 내게 맞아 아프다며 웅크리고 있는
동료들을 보면서 난 하늘을 바라본다.
조롱하고 욕한 적 없는데 내게 조롱받고 손가락질 받았다며
하나님께 위안 받아 스스로를 추스리는리는
가슴아파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난 긴 숨을 내쉬어 본다.
그 동료들의 아픔들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난 더 어쩔줄 몰라 발목에 줄매인 닭처럼 같은 곳을 서성인다.
나의 진심어린 충고가 어찌하여 사랑하는 형제에게 조롱이 되었는가?
나의 사랑에 찬 호소가 어찌하여 사랑하는 형제에게 비웃음이 되었는가?
나의 눈에 비친 그 자리가 악한 자리이기에
그 자리만은 앉지 말아 달라는 내 사랑이 어찌 저주의 말이 되었는가?
나의 사랑이 부족하여서 인가?
나의 표현이 어눌해서 인가?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사랑할 용의가 있고
나의 표현이 어눌했다면 다시 고쳐 다시 표현할 마음 가득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길은 갈수록 갈수록 벌어져
얼굴 마주할 날조차 기약 없으니 이를 어찌 할거나..
나의 충고가 조롱이 되어 내 동료를 수치감에 떨게 만들었고
나의 사랑에 찬 호소가 비웃음이 되어 내 동료의 심장에 대못을 밖아
내 동료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으니
이 빗나간 사랑을 어찌 할거나..
나의 사랑 처음 사랑 그대로인데...
나의 사랑 하나님 앞에 결백한데...
내가 내 동료에게 원수보다 더 가슴 아프게 하는 원수가 되었으니
이 빗나가기만 하는 사랑을 어찌 할거나..
내 주에 대한 나의 믿음이 문자의 틀을 벗어 던졌고
내 주에 대한 나의 사랑이 부인할 수 없도록 내 심장에 새겨져 내 기쁜 마음 전하여 우리 모두 잔치를 벌이고 싶으나
나의 변한 모습 도리어 내 동료들에겐 가엾게 보이니
이 요술의 조화를 어찌 할거나..
나의 모습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그대로 이고
나의 마음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그대로 이것만
내가 어찌 변했다고 상종 못할 동료가 되어버렸나..
내 심장에 손을 대어 보지. 내 눈을 들여다 보지.
그러면 그 요술 조화의 굴레에서 벗어나 나의 진심을 알 수 있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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