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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4

차들이 달이는 도로에서..

  

신호를 받고 기다리던 중

어떤 생각에 잠겨있다가 눈 앞에 있는 신호가 바뀌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뒤에 있는 콘테이너트럭이 날카로운 크락션소리로 날 너무 놀래켜 

내 심장이 한참동안 두근거렸습니다.

 

급한 일이 있을지도 모르는 그에게 잠시라도

내가 불편함을 주었을련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여유도 없이

너무 놀라 움츠리던 어깨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어 불편함이 남으면서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도시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곳에는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었습니다.

아침시간이라 모두들 여유가 없는지

막 지나가는 차들이 내는 뒷여운에 제가 휘청거렸습니다.

큰 트럭들과 큰 차의 거친 운전솜씨들이 세찬 바람이 되어 지나갔습니다.

 

그들 틈에 끼어드는 것은 아무래도 저에겐 역부족인지라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내가 타고 있는 차는 큰 차들이 내는 바람을 그대로 맞는 자전거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