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많이 피곤하다.
종일토록 울어서인가 보다.
무엇이 슬펐냐고 묻는다.
내가 사람이라서 슬펐다고 했다.
그러나
슬퍼서 마음이 가벼워졌다.
가벼워진 마음으로 오늘 밤엔 하늘로 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천사가 되었나 보다.
오늘은 많이 피곤하다.
종일토록 바람을 줍느라 그런가 보다.
바람을 많이 담았냐고 묻는다.
시린 바람을 담으니 눈에 눈물이 고였다고 했다.
그러나
눈에 눈물이 고일수록 마음은 깨끗해졌다.
이 깨끗해진 마음으로 오늘 밤엔 잠을 자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겠다.
마음이 깨끗해졌으니 내 주께서 날 만나 주실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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