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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오늘의 일기

 

오늘은 많이 피곤하다.

종일토록 울어서인가 보다.

 

무엇이 슬펐냐고 묻는다.

내가 사람이라서 슬펐다고 했다.

 

그러나

슬퍼서 마음이 가벼워졌다.

가벼워진 마음으로 오늘 밤엔 하늘로 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천사가 되었나 보다.

 

 

오늘은 많이 피곤하다.

종일토록 바람을 줍느라 그런가 보다.

 

바람을 많이 담았냐고 묻는다.

시린 바람을 담으니 눈에 눈물이 고였다고 했다.

 

그러나

눈에 눈물이 고일수록 마음은 깨끗해졌다.

이 깨끗해진 마음으로 오늘 밤엔 잠을 자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겠다.

마음이 깨끗해졌으니 내 주께서 날 만나 주실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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