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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기억

울 엄마

뽀드득 뽀드득

그 소리가 내 귀에 들리도록

늘 그렇게 씻기셨다.

 

둥그런 양은 대야

겨울철엔 김이 모락모락 났었지.

 

목에 수건 감긴 아이

얼굴에 힘 주지 않으면

뒤로 자빠질 정도로

힘 주어

뽀드득 뽀드득 

그 소리가 내 귀에 들리도록

늘 그렇게 씻기셨다.

  

세수를 하고 나면

늘 새 기분이었다.

 

"자! 거울 봐. 예뻐졌지?"

 

그때가 생각나서

오늘 세수는

뽀드득 뽀드득 소리나게

해 보았다.

 

 

내가 오늘 심심한가 보다.

오늘은 엄마한테 가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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