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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5

제 기도를 들어 주소서

 

주께서는 죄를 저에게서 멀리 떼어 내어 주심으로

 

죄가 저에게서 주인노릇하지 못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저의 단호한 눈빛만 스쳐도 힘 없이 물러가는 존재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

 

 

 

주께서는 저의 마음을 정결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주께서는 저의 마음에 하늘을  담을 커다란 호수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바람 없는 날 정한 마음으로 보면 거울처럼 제 얼굴을 보여줍니다.

 

 

  

저는 제 마음의 호수에 바람이 일지 않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영원히 깨끗함을 유지하는 살아있는 호수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비 바람 치는 밤에 정신없이 출렁거리다가도 고요한 새벽 다가오면

 

방금 세수 마친 맑은 얼굴  내미는 호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침 해 떠오르면 곧은 햇살 온 몸으로 받아들여

 

금빛 너울거리는 작은 쪽배 축제 벌려 놀다가,

 

붉게 물든 저녁 노을 하늘 가득할 때

 

하얀 치마 펼쳐 붉은 색 물들여

 

좋아라하는  소녀의 마음이 되었다가,

 

 

 

달 뜨고 별이 뜨면 달도 별도 모두 내 호수에 담아

 

정한 마음으로 하늘을 우러르며 

 

저 달과 별들을 만드신 우리 하나님 내 주의 손길은

 

위대하시다 위대하시다 위대하시다 

 

소리없는 마음의 노래를 영원히 부르는 

 

호수가 되기를 진정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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