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도화지를 새로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 하였습니다.
저번 그림은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번에 그렸던 그림은 원색이 들어가 강렬한 그림이 되었습니다.
노래가 나오면 노래를 담았고
눈물이 나면 그 노래에 얼룩을 남기고야 말았습니다.
구도도 없고 원근도 없고 질서도 없으나
감추고 포장하지 않은 자연을 닮은 아이의 그림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로 받은 도화지에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닌 소녀의 그림을 그릴 것입니다.
빛을 갈망하는 소녀의 눈에 내 주님께서 비춰주신 그 빛을 담아
오늘 받은 도화지에 빛을 담은 색깔로 그림을 그릴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슬퍼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벼운 빛을 담은 그림에 눈물은 너무도 무거워 어울리지 않은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눈물은 저번 그림에나 어울리는 것이었습니다.
새로 받은 흰 도화지에 무엇부터 그려 넣을까 생각해 봅니다.
요번에는 사람을 담지 않을 생각입니다.
빛과 어울리는 하나님의 영광의 기운들을 담을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에서 나오는 감사와 기쁨과 평화와 무엇보다 사랑을 담을 것입니다.
빛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달라지는 오묘한 그림을 그릴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이도 보는 이도 행복한 그림을 그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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