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좋아 그 빛이 머무는 곳마다 눈을 뗄 줄 모르던 아이
빛이 너무 많이 내려 세상이 하얗게 보이는 시간이면
기쁨보다는 나른한 졸음이 오는 통에 도리어 빛을 놓칠까 불안해지는 마음을 아세요?
저는 그 빛의 가치를 한 순간이라도 잊고 싶지 않았습니다.
빛이 좋아 그 빛이 머무는 곳마다 눈을 뗄 줄 모르던 아이
눈 앞에 보이는 기쁨과 영광들의 자극적인 인위적인 빛들에
은은한 기쁨과 만족을 주는 별빛이 묻힐까 두려운 마음을 알고 계세요?
애착은 바람같은 것.
내 곁에 두어도, 내 곁을 떠나 보내도, 왔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가도 다시 오는 것들이기에
전 그것을 구하거나 잡으려고 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손님처럼 바라봅니다.
있어도 내 손에 잡히지 않으니 없다면 없는 것이고
없어도 원래 나에게 있던 것이 아니니 억울할 것은 없습니다.
제가 진정 바라는 것은 변할 수 없는 빛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그 빛은 내 아버지의 사랑이며 내 주님의 사랑이며 저를 가장 저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빛 안에서 저의 쉼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변하는 것에 지쳐 있었습니다.
끊임 없이 서로에게 반응하는 당구 구슬처럼 그리 사는 수준 낮은 사랑들에 식상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의 손길에만 반응하는 나무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알고는 더 욕심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에 머물고 만족하는 존재가 아닌 하나님과 하나되는 그 영광을 바라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힘 없던 제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건드리면 멈출 것 같이 약하게 뛰던 심장이 소리를 내며 호흡의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날개 얻은 새처럼...
빛을 받기 시작한 나무처럼 활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빛이 바추어졌습니다.
제가 진정 소망하던 빛이었습니다.
그 빛 안에 진정한 저의 바램이 들어있는 빛이었습니다.
말씀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제가 늘 가지고 다니던 성경에 그 빛이 그약속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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