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날들은 저에게 있어 참 행복한 날입니다.
제 영혼이 날 듯이 가벼워지면서 제 영혼이 숨을 쉴 것 같은 날입니다.
저의 희망도, 저의 발목을 잡는 현실적 일들도, 뿌리치기에는 늘 도전이 되는 일들까지도
동일한 무게없는 그림으로 와닿아 담담한 수묵화를 지켜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가끔씩 찾아오는 이런 날들을 저의 인생의 많은 날 중에서 가장 행복한 날로 꼽습니다.
거의 본능처럼 아버지께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만 빛처럼 제 가슴에 머무는 날입니다.
그 마음에는 욕심이 없어 가벼운 빛과 같은 기운만 있을 뿐입니다.
제가 만일 천사가 된다면 늘 이런 기분 이런 마음으로만 살 것 같습니다.
제 영혼이 숨을 제대로 쉬게 되어 정말 살 것 같은 날. 아주 감사한 날입니다.
밖에 봄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습니다.
그 흔하게 날아다니던 새들은 다 어디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지 갑자기 너무 궁굼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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