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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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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잠깐 기대있다가 깜박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둘째 아이 학원 데리러 갈 시간을 놓쳐버렸습니다.

밤 11시 50분까지 데리러 가야하는 것을 큰 애가 들어오는 시간 11시 50분에 잠이 깨인 것이었습니다. 

 

잠들어버린 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며 달리다가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잠에서 덜 깬 지금 상태, 눈 앞에 급한 일이 있는 상태에서도

 너의 하나님 존재의 의미가 네게 가장 큰 힘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이런 시간에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이 나에게 최고의 가치있는 선물로 여겨지고 있는가?"

 

" YES ! " 란 내심의 확고한 답을 받아내면서 잠이 깨였습니다. 

 

옛날에 하나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우리 조상들에게 실물 교훈으로 혹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 없이 말씀하셨던 약속들과,

예수께서 이땅에서 약속하셨던 구원의 약속들과

우리의 동료 그리스도인들이었던 사도들이 죽음을 불사하고 전했던 복음이

지금 이 시간에도 나에게 선명히 기억되고 있음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 알려드렸습니다.   

 

요즈음 저의 머리에는 히브리서와 이사야서 그리고 시편의 글들이 늘 머물러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들에 마음을 두고 있는 것이지요.

 

저의 믿음에는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하나님의 약속과 

다윗에게 약속하신 미래에 있을 당신의 왕권에 대한 약속.

그리고, 당신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가신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우리의 중보자로서의 예수님의 구원의 약속

 

그 약속들은 제 가슴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제 믿음의 실체였습니다.

 

 

짜증을 내기보다 사고가 난 줄 알았다며 반갑게 맞이하는 아이의 마음씀이 너무도 기특해 

말없이 눈으로 많이 쓰다듬어 주면서 돌아오는 길은 여러 면으로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