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접으려 합니다.
이렇게 제게 허락된 날들을 접어가며 가다보면 아버지 앞에 설 날이 있겠지요.
하루하루 접어지는 날 위에, 부디 아버지의 말씀이 늘 기억나게 해 주셔서
아버지 앞에 서게 되는 날 부끄럽지 않게 해주세요.
몸과 마음이 곤하여 내 아버지 생각이 마음과 다르게 명료하지 않은 날에도
아버지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제 가슴에 아버지의 말씀을 새겨 주세요.
제가 안개 속을 걷는 것처럼 비틀거릴지라도
말씀에서 벗어난 발걸음을 내딛게 되지 않도록
꿈 속에라도 그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제 가슴에 아버지의 말씀을 새겨 주세요.
제 생각은 늘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과도 같으니
제 가슴에 새겨진 아버지의 말씀 울타리속에 저의 생각이 늘 머물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하여야,
지금은 허무한 날들 속에 바람처럼 살고 있지만
먼 훗날, 제 평생 그리던 내 아버지 앞에 부끄럽지 않게,
그동안 그리웠던 마음으로만 아버지를 만나 뵈올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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