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숙사에 있는 큰애 여름 이불을 교체하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평온한 생활에 감사하며 차창 밖으로 지나는 풍경을 살펴보는데
갑자기 이 모든 자연들이 우리를 위하여 주신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벅차왔습니다.
우리 인류에게. 작게는 제가 누리도록 허락된 것들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부요해져 오는 것이었습니다.
늘상 먹는 음식. 신선한 바람, 햇살...
제가 누리도록 주어진 것들이라는 생각에 갑자기 저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당당해지면서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고 확 달라진 몸처럼 갑자기 힘이 나면서 행복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돌아와서도 왠지 스스로 당당하니 제게 주어진 모든 일들의 주인이 된 듯 새삼스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런 기분 이해하여 주실 수 있으실련지...
작은 성에서 태어나 골목길 누비며 살아오다가 자신이 그 성주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성주의 아들로 그 성 위에 섰을 때 그 성안의 골목길 담벼락 그냥 존재하던 것들이 나의 아버지의 소유라는 인식으로 어제의 무심한 시각이 아닌 나에게 허락된 것들의 소속감으로 재인식되는 이 기분을...
출처 : i 여호와의증인 정보까페
글쓴이 : 언제나그자리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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