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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4

그곳에 가면...

목욕탕에 가면 늘 이런 생각들이 난다.

아담과 이브도 생각나고

유태인들이 처형 되었던 아우슈비치 수용소도 생각나고

사람의 연약함도 생각나고 

나의노년의 모습도 생각나고

나의 어릴 적 모습도 생각나고.

죽음도 생각나고, 태어남도 생각난다

인생의 한계가 생각난다.

그리고 하나님 생각이 난다.

 

목욕탕에 가면 이런 생각들이 든다.

때가 많은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차이가 없다..

많이 배운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차이가 없다.

잘 생긴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차이가 없다.

돈 많은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차이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우리들을 그러한 눈으로 보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목욕탕에 가면 진짜 내꺼는 초라한 내 몸 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목욕탕에 가면 진짜 나의 모습을 늘 확인하고 온다.

 

목욕탕에 갔다오면 난 늘 가난해져서 온다

그래서 늘 하나님이 계셔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