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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가져봅니다..

저의 영적상태를 돌아볼 수 있게 해 주신

당신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면에서 제 어떤 혈육보다 가깝게 느껴지던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제 믿음의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으로 떠올랐습니다.

저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가는 곤고하기만한 길에서의 희망의 소리이기도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제가 당신을 알아가는 과정은 마치 빛을 받아 빛나는 보석의 무수히 많은 아름다운 커트면을

이어 돌아가면서 매번 만나는 것 같습니다.

 

언제는 단면 모서리 끝에 서서 당신을 이제 제대로 알 것 같다고 자부하며 기뻐하다가는

어느 순간엔 추락하여 또다른 새로운 단면 아래에서

맨처음 신앙을 시작하듯 또 그렇게 당신을 알아가기 시작하곤 합니다.

 

예전엔 제가 거짓말장이는 아니라도

부풀리기 대장이요 착각의 대왕이라 스스로 부끄러워 하곤 하였으나

당신의 참모습을 담기에는 저의 영적 눈과 영적 심장의 크기가 턱없이 부족한 까닭이라

스스로를 위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신은 점점 위대하여지고 당신의 그 위대함 속에 반비례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 반비례되는 그 격차 만큼이나 당신의 자비와 사랑의 크기가 채워지기 때문에

저는 점점 충만한 기쁨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리고 정녕 그러한 과정을 많이 지날수록 당신을 진짜 깊이와 폭으로 점점 더 알게 되는 일이기에

저는 도리어 기뻐합니다.

그것은 당신을 더 더 알아가 저 안에 당신의 영광과 거룩하심을 더 확실히하여야 하고

저의 부족함을 더 더 알아 당신의 은혜로 더 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당신을 감동적으로 사랑하는 여러 분들의 교훈되는 말씀은

어두움에 가운데 가두어져 뱅뱅이를 돌고 있는 제게 작은 등불이 되어 

당신께로 향하는 길을 다시금 제대로 걷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그분들에게 복 주시고 그분들의 당신을 사랑하는 그 열정에

능력과 은혜를 더 충만하게 내려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우리 주님이신 예수께서

친히 이땅에 구속주로 오셔서 당신의 피와 물을 쏟아 내신 그 구원의 길을 통해

당신께서 건너신 육에서 영으로 옮겨 건너오라 부르심을 받은 저희 인생들이 얼마나 축복인가를 생각할 때

문득 문득 울컥하여 가슴에 피가 고이는듯 합니다.

 

이 말씀은 저의 진정으로 드리는 말씀이지만 저 스스로도 이해가 가지않게

전혀 새로운 관점에 가두어져 전혀 다른 사람처럼 핏대를 올리거나 절망하며 눈물 지을 때도 있습니다만

이제는 그 현실 또한 저의 약함으로 받아들이려합니다.

그런 모습은 승하는 저의 모습이 아니라 멸하는 저의 모습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의 모습에 더이상 좌절하지 아니하고 희망을 가져보려합니다.

아버지께서 힘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제가 진정 사랑한다면

당신께서 소중하게 여기시는 것을 소중히 여기며

당신께서 관심을 가지시고 일하시는 것을 저 역시 관심을 가지고 그 일을 행하며

당신께서 미워하시는 것을 저 역시 미워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내내 당신을 그리워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거라 여기고서는 맨날 좌절했었지만

이제는 두 손을 놓고 하늘만을 바라보며 당신을 그리워하는 어린애같은 짓을 그만할 것입니다.

 

당신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이 그토록 이루시고자 하셨던 것을 이루려 하고

당신을 만나고싶어 하는 마음으로 당신께서 기뻐하는 사람들을 만날 것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당신께서 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말씀을 사랑하여 지키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쩌면 저는 진짜 당신을 만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당신은 거룩한 영이시니 그 거룩하신 영의 말씀 속에 제가 완전히 들어갈 때야 가능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저는 어쩌면 아주 엉뚱한 곳에서 당신을 기다려오고 있었는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