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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길은 아직 너무나 아득하고 ..

곤한 가운데 잠이 쏟아집니다.

가슴엔 온 돌맹이들이 꽉 차있는 상태에서

늪지를 지나는 것 같습니다..

 

지친 저는 서서 꿈을 꿉니다.

무지개빛 잠자리 날개를 달고 가쁜히 나는 꿈입니다.

 

가슴 속에 들었던 돌들은 어느새 목화솜이 되었고

지치게 만들던 그 납같이 무겁던 발은 어느새 가느다란 새의 발이 되어 땅과 수평을 이루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그만  " 우와 ~  내가 난다.. 내가 날아 ... " 며 좋아라 하다가 잠이 깨였습니다.

 

아..

꿈속에서 제가 너무 좋아라 했나봅니다.

제 소리에 놀란 저는 그 아까운 꿈 속에 더 이상 머물지 못하고 쫓겨나애 했으니까요..

 

사랑하는 아버지.. 

더이상 제 체중을 스스로 줄일 수 없으니

아버지께서 이제 그만 저에게 더이상의 발전을 기대하지 마시고 

당신 계신 곳을 향해 날 수 있는 하늘날개를 제 어깨죽지에 달아주시면 안 되시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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