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당신은
저 하늘에 별이 되셨고
그 별을 바라고 바라던 어린소녀는
자기 눈에 펼쳐진 밤하늘 속에 들어가
그별을 도는 또다른 별이 되었지요.
아무도 몰라요..
나의 별이신 당신께서만
혼자 크게 미소지으셨으니까요.
당신께서 크게 반~짝 하실 때
저는 달맞이꽃처럼 함박웃음을 지으며 따라 반~짝 했지요.
그 순간 ..
미세한 얼음조각들이
제 입김이 되어 허공에 뿌려졌어요.
그래 저는 속으로 중얼거렸지요.
'이제 난 눈사람이 되고 말았나봐 .. ' 라구요.
당신을 바라고 살다가 저는 눈사람이 되고 말았나봅니다.
추운게 딱 질색인 저는
이제 코트도 못 입게 되었으니 어떡하나 싶어 걱정입니다.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대한 비상(飛上) (0) | 2011.01.02 |
---|---|
이 아침에 .. (0) | 2010.12.30 |
푸른 선명한 물길을 앞에 두고 .. (0) | 2010.12.29 |
많이도 아프셨겠습니다. (0) | 2010.12.25 |
에너지 (0) | 2010.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