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버지!
저의 걸음은
폭과 깊이 면에서 아주 넓고 깊어
한 걸음만 발을 떼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같은
어떤 짙은 물빛 물줄기 앞에 다달았습니다.
그 물줄기를 가로 건너는 것이 아니라
그 물줄기 속에 빠져들겠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선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저의 선택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제 서원과 마음과 제 인생의 결국을 당신께서는 이미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신께 드렸던 저의 서원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나실인.. ' 나실인이었죠..
아버지! 저에게 나실인이란 이름은 더이상 구약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그런 문자속 이름이 아닙니다.
제가 살고 있는 현대판 나실인이란,
당신의 독생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육으로는 죽고
영으로는 부활 되시어 당신의 우편에 앉으신 우리 주님과 함께 영으로 부활되어
저희들이 돌아갈 본향인 하늘 시온이자 당신의 거룩하신 영이 거하시는 성전 자체가 되시는
우리 주님과
영원히 한 몸이 되어
그 성전에 머리되시고 제사장 되시는 그분의 영원한 소유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저의 가슴에는 영원불변의 사랑이 들어있지요.
그것은 제가 소유한 사랑과는 비교할 수 없는, 너무도 크고 위대한 사랑을 지니고 계신 분의 사랑이,
저의 그사랑을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품고 계셨고
또 영원까지 품고 계실 것이기에 가능한 것이었지요.
아버지! .. 이제 때가 되었나 봅니다.
당신께 서원했던 '나실인'이란 존재가
제가 알고 있는 '구원'과 하나의 물이 되어 제 앞에 저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것을 말이예요.
그 선택에 있어 어떤 망설임도 없을 것이라는 것도 말이예요.
사랑하는 아버지! 저는 진정한 사랑을 쫒아 당신께로 달려갑니다.
당신께만 거짓되지 않은 진실한 사랑이 존재하며
자기애와 섞이지 않은 순결한 사랑이 존재하는 것을 알기에
거룩하고 순결한 사랑의 근원 되시는 당신께로
저 자신을 부인하며 달려갑니다..
아.. 아버지, 당신께서
당신의 사랑의 확증이신 당신의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영원히 살 수 있는 축복의 길인 다양한 구원의 길을 활짝 펼쳐 놓아 주셔서
그 길로 영광스러우신 만유의 왕이요 만유의 주이신 여호와 당신과의 가족관계 안으로까지 열어놓으신
그 사실은
죄를 지어 영원히 살 수 없게 된 저희 피조물에게
다시 영원히 사는 길을 제시하신
있을 수 없는 은혜요, 더할 수 없는 은혜요 자비였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당신의 독생자 예수께 두는 믿음, 오로지 그 믿음을 통하여
영광스러우신 당신의 입양된 당신의 자녀가 될 수 있었습니다.
미천한 저에게 그 귀한 구원의 길을 펼쳐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이제 .. 저의 믿음대로 ..
제가 이제껏 둘러보았던, 인생에 속한 모든 허무가
이제는 더이상 저의 발목을 잡지 못하도록
더이상 허무한 육체에 속한 이가 아니게 해 주세요.
절벽아래
어린 새의 미숙한 몸부림과도 같은 날개짓을 불쌍히 여겨주시어
상승기류까지는 치솟아오를 수 있도록
제 미숙한 날개에 힘을 실어 주세요.
성령의 바람인 그 상승기류를 타고
솔개.. 아니 검은 눈동자가 박힌 노란 눈의 독수리가 되어..
오직 당신 계신 곳에 다다를 수 있도록
제 믿음의 날개에 힘과 바람의 방향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날 수 있는 분별력을
당신께서 친히 제게 허락해 주세요.
제 마음과 정신은 이미 당신께 꽂혀있으니
겉옷과 같은 제 육체가 더이상 저를 주장하지 못하도록
당신을 향해 열린 믿음의 하늘에서
신비한 독수리 날개를 단 전혀 새로운 창조물의 몸을 입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저를 도와주세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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