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온 앞에 놓여진 걸려넘어지게 하는 돌은
어떤 영역일지 모른다.
사람마다 해당되는 영역이 각각 다 다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걸려넘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시온 앞에 놓인 걸림돌은
어린아이같은 순전한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는 그건 그저
하찮은 거친 돌부리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하이에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는 새끼의 목을 살며시 물고
자리이동을 하고 하고자 하는 어미에게,
자신의 목을 온전히 내맡기고
마치 죽은 것같이 힘을 빼주어 어미와 철저히 하나된
아기사자의 순전한 마음 ..
시온 앞에 놓인 걸림돌은
아기사자처럼 우리 주님께 온전히 자기를 내맡길 때라야만
그것이 그들에게 더이상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다..
2
시온 앞에 놓여져 있는 걸려넘어지게 하는 돌은
우리가 스스로 만든 올무일련지도 모른다..
믿는 자들에겐 자신들의 열심의 산물인 신학과 교회의 전통과 교리라는 관념과
믿지 않는 자들에겐 그들의 지식과 능력과 도전의 산물인 과학과 사상적 논리의 추리가
투명한 거밋줄이 되어
그 속에서의 자기 열심이 자기 올무를 계속 튼튼하게 지어 스스로 가두어지게 되는
외관상 보이지 않는 투명하고도 질긴 그런 올무 말이다..
3
시온 앞에 놓여져 있는 걸려넘어지게 하는 돌은
이제껏 우리가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던 것들일련지도 모른다 ..
.........
그 걸림돌을 기어이 넘고자 하는 나이면서도
그 걸림돌을 기어이 붙잡고 있는 내 안에 모순은 없는지 ..
정직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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