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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로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슬픈 노래를 듣고는 감당이 되지 않아 哀歌 가사를 들고

당신께로 달려왔습니다..

 

슬픈 노래의 全文입니다.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사랑하는 아버지!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는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은 먹지 마라..하셨던 당신의 말씀 안에 담긴

저희를 항한 당신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랑을 저희로 알게 해 주세요.. 

 

그 사랑으로 이땅에서의 잔인한 고통이란

아버지 등에 업혀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나는 모진 비바람 같은 것뿐이라는 사실에

위로받고 두근거리는 심장을 달랠 수 있게 말이예요..

 

에덴동산 한가운데에 있던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가지는 의미를

우리가 제대로만 알게 된다면

아무리 차가운 비와 모진 바람 속에 아버지와 함께 서 있다 하더라도

함께 비맞고 걸어가고 있는 당신의 등에 빗물 흘러내리는 젖은 얼굴을 대면서 

다시금 안심하며 두 손을 당신 목에 걸고 평안히 눈을 감고 당신과 함께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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