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버지 ..
하프와 바이올린의 선율의 감미로운 곡을 듣고 있는 지금
밖엔 조용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떨리는 두 현이 서로 어울려 내는 잔잔하면서도 감미로운 곡은
제 정신을 두르고 있던 뿌연 안개를 밀쳐내고
기어이 제 영혼의 눈에 차가운 물이 솟아나게 합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놓지 못하는 육에 속한 갈망들이 있다 하더라도
절체절명의 그 순간에 제 정신과 마음은 바로 하나되어
당신을 향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요..
아버지께서도 알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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