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하고 달려오는 트럭 앞에서 나의 실제 존재감을 인식할 수 있었다.
나의 전부가 되고 있던 세계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나에겐 서로 다른 두 마음이 있었다.
고단한 삶을 이제는 내려놓고 싶은 마음과
그 마음과는 결코 손을 잡을 수 없는 전혀 다른 마음이 바로 그것이었다.
달려오던 트럭은 내 눈이 떠짐과 함께 꿈으로 드러났으나
아직 놓지 못하고 있던 삶에 애착이 이제는 너무 무거워 삶과 함께 내려놓고자 하던 그 마음은
자신이 더이상 함께 머물 수 없는 세계 속에 여실히 살고 있음을 서러워하며 통곡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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