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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주세요..

저는 당신의 사랑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당신의 아들을 저희들에게 주신 그 사실로

당신의 사랑은 제게 확증되었습니다.

 

저를 주장하던 많은 것들은

언제든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지고 말 연기같은 것이었습니다.

그것들은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정신과 마음과의 관계..

정신이 제 마지막 호흡까지 놓을 수 없는 제 영혼에 골격이었다면

마음은 그 골격 위에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살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바로 그 마음이 이제껏 제 심장 안에 있는 호수에 무수한 바람을 담고 파문을 일으키던 장본인이었지요..

 

정신은 제가 살고픈 이상적 사랑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하늘이었고

마음은 그 이상적 사랑와 여전히 이기적인 사랑의 세계 모두를 가지고 있는 바다였습니다..

그 하늘과 바다 모두가 우리들의 조상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세계였습니다..

 

저의 정신은 둘째 아담인 예수께 속한

무색무미무취무형인 실존하는 무한한 에너지인 완전한 사랑에 머물고자 하였으나..

저의 마음은 여전히 현 인류의 조상 아담의 후손이 가질 수 있는 혈과 육에 속한

유색유미유취인 실존하는 소멸되는 에너지의 불완전한 사랑에 머물고 애를 태우고 있었습니다..

그 에너지는 때로는 실제 이상으로 기쁨을 누리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본능적인 삶의 애착까지 모두 내려놓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아버지..

저는 아주 치열한 영적 싸움의 한중간에 서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힘을 주세요..

  

저로

저를 주장하는 정신과 마음이 온전히 하나가 되어

예수로 비롯된 하나의 거룩한 생명으로

이땅에 두 발을 딛고 설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주세요..

 

저의 생명 주인 되시는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믿음 안에 막 씻기움을 받은 태아같은 저의 몸부림의 한계를 불쌍히 여기시어

이제 당신의 은혜로 예수께로 비롯된 순전한 믿음 자체로 일으켜 세워 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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