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서를 내려 준비하는 저를 붙잡고 자매는 그랬지요..
여증조직보다 더 나은 조직을 찾게 되면 그때 나가라고요..
그때는 절대 붙잡지 않겠다고요..
저는 그랬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곧 군대 문제를 겪게 될 아들아이를 데리고
세상의 곱지 않은 시선을 무릅쓰고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참조직이라 주장하는 여호와의 증인조직과 연합하였고,
그 여호와의 증인조직이 거짓 위에 세워진 한낱 인간조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
그 사실을 확인한 순간 바로 그곳에서 발을 떼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정직하고 바른 태도일 것이라고요..
그때 자매는 또다시 그랬습니다..
증인조직만큼 깨끗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조직은 이세상에서는 없을 것이라고요..
이대로 조직을 떠난다면 자매는
도대체 방향을 잡을 수 없는 사막 한가운데로 나가는 것과 같다고요..
그러다 결국 길을 잃고 말 것이라고요..
저는 말을 받아 다시 입을 열었지요..
이 조직이 처음 나를 이끌 때..
'여호와 증인조직은 지상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보이는 유일한 조직'이며
왕이신 예수께서 이끄시는 현존하는 신권정부' 라는 언급만 하지 않았더면 차라리 좋았을 것을 ..
그저 하나님께 더욱 더 나아가려 하다가 넘치는 실수를 한 정도의 것이라면 좋았을 것을..
그랬다면 이미 사랑하게 된 형제자매들과 전혀 모르는 타인들처럼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
하지만 그들의 그 겁없는 주장은
그 조직이 어느 영적인 영역에서 올라온 조직인지 극렬하게 나타내고 있기에
일단 그 조직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내 믿음에서의 최선의 일이라고요..
난 이젠 하나님 품을 찿았다 기뻐하던 마음을 접고
또다시 때때로 쉬어가고 몸 누일 천막조차 없는 사막 한가운데로 나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그 이후의 일은 그 이후에 생각하겠노라고요..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니 제 걸음을 인도하실 것이라고요..
우습게도 .. 정말 우습게도..
하나님의 신권조직이며 이땅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언어전달 통로가 된다는 그 말에
모든 희생을 감수하리라 작정하고 조직에 들어오게 되었고..
또 그 말에
사랑하게 된 형제 자매들을 이곳에 그대로 둔 채로 떠나게 되어버렸다고..
이곳을 여전히 하나님의 신권조직 임을 조사해 볼 생각조차 하지않는 그들을 그대로 두고
우리만 떠나게 되었다고 ..
자매..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김자매는 제게 여전히 그때의 김자매 그대로 입니다.
사실.. 김자매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자매가 비록 조직의 녹을 받아 살아가고 있고, 그들의 지시에 사는 곳도 옮겨가며 살고 있지만
자매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에 대한 뜨거운 감사를 가지고 사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자매는 워치타워조직이 유엔에 가입하는 일..
웃으면서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고 자신했었지요..
공도에 손잡고 함께 가서 알아보자고 했었지요..
가서 보면 배교자들이 거짓말 한 것이라는 사실을 금방 알게 될 거라고 했지요..
그러나 변명하는 조직의 입은 허둥대고 서툴기 그지 없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형상이었지요..
저는 그들의 서툰 변명이 영민한 자매의 눈을 가릴 수는 없었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이 조직의 실체의 어렴풋한 그림자를 보고
여증조직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는 아무런 관련없는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해 하나님의 원수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다는 포장 안에 하나님의 원수되는 조직을 전파하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세월동안 인생과 능력과 생활의 기반이 되는 모든 것까지 희생하고 살았다는 것을
자매가 알게 되었을 때 받을 그 충격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불보듯 훤하기에
조직의 실체가 점점 파악이 되어가면서 괴로워할 자매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그까지 이르자 저는 사실 침묵하고 싶어졌습니다.
현실적으로 그땅에서 자유롭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지요.
결국 그렇다면 자매에 발에 너무도 무거운 쇠구슬을 달아놓고만 나온 제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이곳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니
함께 나가자고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조직을 나와서 우리를 지켜주고 보호해 줄 대안이 될 조직이 보이지 않았기에
그곳에서 탄탄한 터전을 이루고 살고 있는 자매에게
함께 나가자고 더더욱 말을 할 수가 없었지요..
하지만 자매..
이제는 나오라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안이 아니라 믿음의 영원한 답을 찾기 때문입니다..
자매가 그렇게 걱정하는 저는
자매가 있는 그곳 여증조직을 믿음의 바닥으로 딛고
다시 물 위로 떠올라오게 되었답니다..
어떤 교회조직을 찾았냐고요?
예.. 찾았지요.
어디냐고요? 자매도 이미 가슴으로는 아는 곳이었어요.
예수였어요..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바로 예수의 세계였어요..
아담으로부터 생명과 함께 물려받은 원죄에 속한 모든 것을
둘째 아담으로오신 그분이 하나님의 모든 법을 이루시고 아담이 물려준 죄값을 모두 도말하시고
죽으신지 삼 일 만에 부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심으로
우리들의 새로운 조상으로서 오셨던 바로 그 예수께서 이루어 놓으신 구원의 세계 ..
바로 그 세계가 우리가 속해야 할 조직이었지요..
눈에 보이지 않는 조직이었지요..
영으로 부활하신 예수와 하나된 영으로
그분께 속한 진리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조직 ..
그 조직이 바로 ..
믿는 자들의 영원한 본향 ..
장차 하늘 예루살렘 도성에 우뚝 서게 될 시온성이 되겠지요..
예수께서 이루어 놓으신 구원의 은혜의 깊이 넓이 폭이
그 조직의 규모이며
예수를 통해 보여지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 조직의 유일한 예배 .. 찬송이 될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주신 명령.. 사랑이 율법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단지 단지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예수께 속한 구원의 은혜를
예수의 능력으로 하늘과 땅에 펼치토록 하는 것이 전부가 될 것이었습니다..
저는 세워지고 있는 시온을 보고 있습니다..
뼈끼리 이어지고 힘줄과 살이 뼈를 덮여져
하나님의 호흡이 들어가
산 영이 되는 에스겔서 24장 예언의 완성..
시온을 보고 있습니다..
자매.. 나오십시오. 이제 나오십시오.
예수께로 나오십시오..
살아계신 그분께서 우릴 인도하실 것입니다..
예수의 세계가 바로
우리가 소망하던 하나님의 참조직
그분의 나라였습니다..
자매.. 예수께로 나아오십시오..
그분께서 당신께 온전한 믿음을 두고 당신께 나아오는 우리를
그분께서 성령으로 오셔서 직접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자매가 계신 그 인간조직에는
예수가 죽으면서까지 이루어 놓으신 구원의 씨
생명의 씨이신 예수가 없는 텅빈 무덤입니다..
부디 그 회칠한 무덤 속에서 나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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