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
인생이란 하나의 그림은..
태어날 때
나의 조물주로 부터
부여받았던 시간이란
커다란 도화지와,
내 마음이란
내가 책임질 수 있고 또 책임져야 할
하나의 붓,
그리고 환경이란 유형무형의 물감이란 재료로
그려내는 커다란 그림이었다..
훌륭한 가치를 지닌 그림이
꼭 화사하고 밝은 아름다운 영상만을 다룬 것이지 않듯
인생들이 그려낸 그림또한 그러하리라..
오히려 인생에 깊은 부분들을 다룬 그림들은
무거운 침묵 속에 있고
그 침묵 속에 가라앉은 더 깊은 어두움 속에 존재하는 것이리라..
그 깊은 어두움을 살피는 영혼들은
그 어두움의 두께라는 압력을 이기지 못해
고독과 외로움이란 감정을 느끼게 되었고
자신과 그 어두움의 압력을 함께 버텨줄
자신을 닮은 영혼의 짝의 부재를 느끼며
그 영혼을 그리워하게 되었으리라..
하지만
정작 그 깊은 어두움 안에 존재하는
인생의 깊은 비밀은
결국 혼자만이 버티며 찾아 낼 수 있는
오직 자신만의 몫이었다..
그 몫은
인생의 깊은 바닥과 맞닥들이는 것이었다..
그 적나라한 맞닥들임은
우리 인생을 내신 나의 조물주와 조우하는 시간이었고
더할 수 없는 깊은 어둠이 바로 빛의 가장 깊은 곳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인 것이었다..
그랬다..
인생은 결국 홀로였다..
인생의 가장 깊은 어두움 속에서
홀로 신을 만나게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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