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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하신 아버지 ..

이제 ..

더이상 뒤돌아 보지 않을

걸음을 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뗄 걸음은 한계가 있었으나

저는 몰랐습니다.

 

저는 제 딸아이와 같은 정도의

정신 연령대의 수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모르는 만큼 겁이 없었고

모르는 만큼 부끄러움도 없었지요.

 

저는 저 자신의 걸음 반경도 채 모르는 어린아이와도 같았습니다..

 

인자하신 당신께서는 그런 제가

제 걸음의 한계를 깨닫기까지

인자하게 기다려주셨습니다..

 

선하신 아버지..

이제 .. 

더이상 뒤돌아보지 않을  

영원한 걸음을 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집쟁이의 그 고집을 꺽지 않으시고

지켜보아 주시는 중에도

저를 보호하시고

저의 갈증을 채워주셨던 당신의 인자하심을

저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당신의 그 인자하심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영원하신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