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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돌아가는 길이 ..

당신께 돌아가는 길이

왜 이리 아플까요.. 

 

못다한 미련 때문은 아닙니다..

스치는 모든 것이 아픔이었습니다..

 

당신께서 이끄신 걸음이라 확신했던 그 걸음에서

제가 경험 못한 인생의 곤고함의 세계가 제 가슴에 펼쳐졌습니다.

유리벽을 통해 안스럽게 바라만 보다가 당신께 돌아가는 길 ..

 

제 눈물은

이미 우리 주 예수께서 매달리신 십자가 앞에 먼저 달려가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우리 주님의 못 박힌 손은

고통으로 오그라져 굳어져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우리 주님의 두 다리는

고통스런 경련으로 온 근육이 굳어져 있었습니다.

 

제 눈물이 십자가에 매달리신

우리 주님의 헐렁해진 육체에 머물자

그 자리에 다다른 제 눈물은 순식간에 붉어져

검붉은 뜨거운 피눈물로 변해버렸습니다..

 

주께서는 우리 인생들의 그 서러운 눈물을 거두시기 위하여

당신께서는 당신을 철저하게도 버리셨습니다...

우리가 사망의 권세 아래 태어나기도 전

아득한 그 시간에 말이죠..

 

아버지..

저 이제는 ..

내 주의 그 고통의 십자가 앞에서

사람의 눈물을 거두렵니다..

 

아버지께서 저의 이 마음을 받아 주시어

더 이상 사람의 바람같은 감성의 세계가 저를 가두지 못하게

저를 일으켜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소원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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