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돌아가는 길이
왜 이리 아플까요..
못다한 미련 때문은 아닙니다..
스치는 모든 것이 아픔이었습니다..
당신께서 이끄신 걸음이라 확신했던 그 걸음에서
제가 경험 못한 인생의 곤고함의 세계가 제 가슴에 펼쳐졌습니다.
유리벽을 통해 안스럽게 바라만 보다가 당신께 돌아가는 길 ..
제 눈물은
이미 우리 주 예수께서 매달리신 십자가 앞에 먼저 달려가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우리 주님의 못 박힌 손은
고통으로 오그라져 굳어져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우리 주님의 두 다리는
고통스런 경련으로 온 근육이 굳어져 있었습니다.
제 눈물이 십자가에 매달리신
우리 주님의 헐렁해진 육체에 머물자
그 자리에 다다른 제 눈물은 순식간에 붉어져
검붉은 뜨거운 피눈물로 변해버렸습니다..
주께서는 우리 인생들의 그 서러운 눈물을 거두시기 위하여
당신께서는 당신을 철저하게도 버리셨습니다...
우리가 사망의 권세 아래 태어나기도 전
아득한 그 시간에 말이죠..
아버지..
저 이제는 ..
내 주의 그 고통의 십자가 앞에서
사람의 눈물을 거두렵니다..
아버지께서 저의 이 마음을 받아 주시어
더 이상 사람의 바람같은 감성의 세계가 저를 가두지 못하게
저를 일으켜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소원합니다.. 아버지..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아버지시여 .. (0) | 2009.04.25 |
---|---|
하얀 가슴으로 .. (0) | 2009.04.22 |
걸음을 멈추고 .. (0) | 2009.04.20 |
저의 두려움은 .. (0) | 2009.04.17 |
선하신 아버지여.. (0) | 2009.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