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난
홀로 살아남은 이들의 가슴엔 얼음꽃이 피어있었다..
햇빛받아 빛나는 얼음꽃은 찬란히도 아름다웠다..
그 얼음꽃은 떠나버린 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녹지않고 있었다..
심장의 온기를 그리움에 내어주고
내어준 온기를 태워 얼음꽃을 키우고 있었다.
한쪽은 자기를 태워 얼음꽃을 그렸고
다른 한쪽은 서늘히 식은 가슴으로 그 얼음꽃을 살리고 있었다.
맑은 영혼이기에 사랑은 가슴깊이 새겨졌고
세월이 이름을 삭혀버릴 즈음 그의 가슴엔 그들의 사랑이
아름다운 얼음꽃으로 다시 태어나 자기 사랑을 다시 안고있나 보다..
그래서 사람은 추억도 양식을 삼아
외로움도 견디며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존재들인가 보다..
그래도 그래도 ..
난 ..
그들의 눈물로 씻어내린 빈 가슴에
더 이상 겨울이지 않고 .. 따스한 봄이 찾아와 ..
더 이상 얼음성에 가둬진 창백한 얼굴이 아니길 바래본다..
그 아름다운 영혼들 ..
그들은 내가 이 땅에서 본 또 다른 아름다운 사람의 얼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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