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살아보니
여러 인생들을 볼 수 있었다.
환경이 어떻게 자신을 돌려세워 배신하여도
저는 스스로 우람한 나무처럼 올곧고 고고하게 스스로를 지켜내는 인생들도 있었다..
난 그런 이들을 존경한다..
변하는 환경과 하나되어 약하지만 질긴 생명력으로 끊임없이 피고지고를 반복하는
양지바른 언덕배기 야산의 꽃과 같은 인생들도 있었다..
난 그런 이들을 사랑한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대상보다 존경하는 대상을 늘 따르고 싶어 했다.
그것은 아마도 내 삶을 더 멋지게 살고픈 욕구에 의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나를 내 의지로 이끌었다.
그러나 나는 깨달았다.
되고 싶다고 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
그것은 자기 그릇이었다..
타고난 성향이 따라 주어야 하는 거였다..
난 내가 존경하는 이의 삶의 모습을 따라하길 원했으나
그리 살아지지도 않았고..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삶의 모습을 따라하고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난 나의 타고난 모습과 내가 자연스럽게 살아지는 모습에서
불의 특성인 내 스타일을 찾아 내기로 했다..
그것은 이땅에 더 이상의 나의 집을 지으려 계획하지 않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으로 매 상황 매 순간을
사랑의 힘으로 내 사랑들에게 이로운 불로 다가가겠다는 의지..
바로 그 의지가 바로 내가 선택하고 내가 이루어 내고 싶은 내 뜻이 될 것이었다.
내가 소유한 불이 명화로 주변에 이로운 불로만 작용하겠다는 의지가
바로 내가 고수하여야 할 목표가 될 것이었다.
내일을 기약하지 않는 담백하고도 뜨거운 정열로
다가오는 매 상황을 품어
아름다웁고 이로운 불로
나에게 더 이상 내일이 없는 것처럼
더 이상의 기회가 없는 것처럼
더 이상의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는 것처럼
그렇게 그렇게 나를 태워
진정한 사랑들을 탄생시켜나가는 것이 내 목표가 될 것이었다..
그것이 진실로 지극히 선하시고 높으신 분의 뜻에 부합되는 일이라면
그 어떠한 모순도 충돌도 나지 않는 깨끗한 善으로 드러날 것이리라..
나 .. 살아보니
고귀하고 천하고는 우리 인식 안의 것이었지
자연 안에서는 각기 특성에 불과한 것이었다..
모두 자연의 모습일 뿐이었다..
단지 본디 우리가 소유하였던 우리들의 창조주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가 사모하여 그 모습에 다다르고자 하는 선한 의지를 가지게 된 것이었다.
본능적으로 ..
본능적으로 그 방향으로 향하게 될 때..
본디 우리의 본질에 다가가는 것이기에 안정되고 평안하고 행복을 느끼게 되고
그 주변이 그 빛의 여운으로 따라 환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이었다..
나.. 살아보니
창조물은 창조주의 뜻 안에서 존재할 때
창조물로서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가장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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