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춤을 춥니다.
눈을 감고
제 영혼의 가슴에
파문이 이는 물결대로
온 몸을 그 물결에 내어 놓습니다..
빛나는 환희를 넘은 가벼움입니다..
깊은 슬픔을 넘은 환희입니다.
그 환희를 불러온 깊디 깊은 울음입니다 ..
관념과 인식의 옷을 벗어버린
자연의 알몸으로
햇빛 내려앉은 물결옷을 입고
아침 안개처럼
저 ..
춤을 춥니다.
저 아득한 곳에서
손짓하는
어서오라 손짓하는
당신의 미소를
저..
보고 있습니다.
허나..
당신 계신 곳이 너무도 아득하여
두 눈에 눈물만 고입니다..
제 빨라지는
자유를 입은 제 춤사위에
그 눈물은 바다에 떨어지고
그 작은 파문에
햇빛받은 금빛 물결 출렁대며
한웅큼의 금가루가 뿌려진듯 싶습니다..
저..
이 아침에 춤을 춥니다..
눈을 감고
제 영혼의 가슴에 담긴
인생의 깊은 설움이 무거워
제 영혼의 바다에
가만히 풀어냅니다 ..
제 영혼의 바다엔
바람은 없으나
금빛 물결 찬란합니다..
이시간 ..
깊은 슬픔이 찬란한 햇빛을 받아
환희의 화려한 춤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곱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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