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인도하소서 ..
오직 주님의 말씀만을 의지하여 나아온 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들의 아버지가 되어주셨다는 말씀으로만
저는 당신을 감히 아버지라 부르며 살고 있고 ..
우리 주님께서 저의 원죄와 이제껏 지은 죄와 앞으로 지을 죄까지
모두 대속하여주셨음을 믿고
그 믿음으로 감히
우리 주님께서 당신을 온전히 희생하시어 내신 하늘로 난 길
그분께서 우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계신 하늘 지성소를 향해 ..
오늘도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내 아픈 영혼들을 가슴에 담고 가는 길에
그들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어
작은 제 가슴에 호수는 갈수록 물이 깊어져
이제 감청색이 다 되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
부디 이 길을 인도하시고 힘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당신 계신 곳으로 향하는 그 길은
예수의 피로 저의 죄를 씻고 새로워진 영혼으로서 가는 길입니다.
그 길은 감히 죄로 얼룩진 생각과 몸으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겉옷처럼 입고 있는 육의 이기적인 발상들을 철저하게 쳐내며
성령의 호소에 귀기울이며 나아가는 길입니다.
날마다 넘어지고 날마다 일어서야 하는 곤고한 길이기도 합니다.
앞장 서는 이도 없습니다.
보이는듯 보이지 않는듯 오직 고요한 가운데 믿음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길입니다.
부디 .. 이 길이 제 뜻과 무관하게 저의 약함으로 멈춰지지 않도록
저를 이끌어 주시고 힘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당신의 그 거룩한 피를 쏟으시고 당신의 그 귀한 살을 태워
길을 내신 그 거룩한 구원의 길을 갈 때에
가슴에 담고 가는 가난하고 아픈 영혼들
나를 죽여 그 영혼들을 살리는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시어
무겁고 힘든 그 사랑의 무게로 도리어
그 길에서 드는 한기와 추위를 이겨내게 하시기를 또한 간구드립니다.
더 간구드릴 것은
점점 소멸되어가는 육체의 옷에 .. 그 여운에 .. 마음을 두지 말고 ..
아침 햇살처럼 열리기 시작하는 세계에 온 정신을 다 모을 수 있도록
저의 정신을 붙잡아 주시고 성결하신 당신의 영으로 채워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바람부는 언덕에 홀로 서서 ..
당신 계신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저를 불쌍히 여겨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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