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날개짓이
왜 이토록 불안한 것일까요..
날개랄 것도 할 수 없는 날개를 가진 닭이
겁없이 자꾸 지붕 위로 올라가 내려뛰면서
퍼덕이는 자신의 날개를 가지고
나는 새의 것이라
설마 자랑하고 다닌 것은 아닐테지요 ..
거룩하신 하나님 ..
저에게 당신의 영광의 그림자를 조금만 보여주세요.
저 비록 당신의 영광의 빛에 살아남을 수 없는 하루살이와 같은 존재이나
당신께 두는 경건한 두려움 없이 불안한 날개짓으로 닭처럼 사는 것도
저 스스로도 견딜 수 없는 괴로움입니다.
닭처럼 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
저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