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강을 건너버렸구나 ..
무슨 이유가 너를 그리로 몰았는지 알 수 없으나 ..
너는 달려나갔고 ..
네 어깨에 걸친 큰 망토가 ..
네가 가는 길을 선명히 드러내었고 ..
그 길을 따라 ..
땅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었던 ..
수 많은 영혼들이 따라나섰다.
그 영혼들이 ..
달려가는 네게 꽂히는 불화살을 막아주었으나 ..
언젠가 내게 황금깃털을 하나 두고간 사랑하는 내 형제의 표현대로 ..
그 영혼들이 객이 되어 ..
너와 나 사이의 골을 깊이 파며 네 뒤를 따라갔다.
너는 내가 말하는 강을 보지 못하나 ..
나는 그 강가에서 너를 너무도 슬프게 보고있다.
너는 믿음의 세계안에서
아직 너무나 어려고 경험이 없어서일 뿐인데 ..
너를 비호하며 함께 달려나가는 영혼들이
네가 달려나가는 그 발자국에 발자국을 더하고 굳힘으로 ..
한낱 호기심 많은 ..
한 젊은이의 단순한 여행이 더 이상 아니도록 만들고 있음을 원망하며 ..
점점 멀어져가는 너를 ..
가슴아프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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