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싶은 영화 중의 하나가 '가을의 전설'이다.
사실 몇 번을 보았지만 가을이 되면 더욱 늘 그 영화가 생각난다.
그 까닭은 ..
자신도 자신을 어찌할 수 없는 바람같은 운명을 따라가면서도
마음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늘 향할 수밖에 없는 한 남자의 고뇌와 ..
처음 본 순간부터 본능적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였으나 ..
늘 현실에서는 밀려나 있을 수밖었고 ..
잔인하게도 ..정작 사랑하는 이와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돌아왔으나
두 눈을 보이지 않으려 얼굴을 외면한 채 ..자신을 부르는 자신의 운명의 바람을 따라 떠나는 남자를
더 이상 말릴 수 없어 그냥 두고 볼 수 밖에 없었던 한 여인 ..
그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으나 그의 형의 아내가 되어,
자신을 찾아 돌아온 그 남자를 시동생으로만 그냥 바라볼 수밖에 없는 그 고통을..
그 고통을 견딜 수 없어 차라리 자살로 자신의 인생을 끝내버린 더없이 불행한 여자의 슬픔이 ..
모두 가을을 닮아서이다..
오늘은 그들의 엇갈린 사랑과 고통의 운명이 다가오기 이전의
그 아름답고 행복하던 그 시절의 가을로 들어가 ..
그들의 행복한 가을을 함께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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