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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예요.

다행이예요.

정말 다행이예요.

제 인생에 주님의 별이 항상 떠 있어서 ..

 

어제 거울을 보고 물어보았더랬어요.

어려서부터 절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 거울에게요.

 

"나 욕심이 많은 아인가?"

거울이 그랬습니다.

 

"너 욕심 많은 아이야. 몰랐어?

욕심많지 않으면 너같이 살지 않어.."

 

밤에 누워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

 

파도 밀려간 젖은 모래 위에 해답을 써 보면 

다시 몰려온 파도는 해답이 아니라고 지우고

쓰고 .. 지우고 , 또 쓰고 .. 또 지우고를 반복하다

반복하다 반복하다 ..

 

잠이 들었습니다.

 

결국 답을 찾지 못했어요. 

제가 정말 욕심이 많은 아인지 ..     

 

그리고는 사람의 생각들이 지겨워지기 시작했어요.

꼭 사람냄새를 싫어하는 도깨비처럼말이예요.

 

시간은 가고 ..

사람도 가고 ..

생각도 따라가고 ..

 

새로운 날이   

늘 그래왔듯 그렇게 ..

어제처럼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비를 맞으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비 내리는 하늘을 보았습니다.

그 하늘에 우리 주님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

우리가 감당하여야 할 고통을 한 몸에 다 끌어 안으시고 

두 눈을 고통스럽게 감고 계신 ..

 

내 하나님.. 내 아버지 .. 내 주인이신 ..

우리 예수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러자 제 마음엔 푸른 하늘이 펼쳐졌고

저는 어떤 상념에도 노예가 되지 않는

이 땅에 들풀이 되었습니다.

 

다행이예요.

정말 다행이예요.

제 인생에 주님의 별이 항상 떠 있어서 ..

 

욕심 많아 상념까지 많은 제 인생일지라도

언제나 제 마음의 중천에 주님의 별이 항상 떠 있어서

그 상념이 엉크러진 실타래가 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은 또한 ..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은혜이시라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 담기면서 

이 세상에서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는 행복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계신 하늘을 향하여

행복한 아이이가 되어 환하게 웃어 보여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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