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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5

후회..

며칠 째..

내 머릿속을 이리저리 비행하는 생각..

정직하게 말해서 나의 후회의 감정이다.

좀 더 그 입장에서 생각해 줄 것을..

 

난들 입으로 내지는 않았지만..

장로교에 속했을 때 여호와의 증인들을 어떻게 여겼었던가?

 

안식일 교회에 속했을 때는

개신교회인들의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불완전한 예배를 드린다고 생각지 않았던가?

내가 속한 교회의 신앙지식이 진리로 생각하고

그들에게 그 진리를 알려주는 것을 내 소명으식으로 생각지 않았었던가? 

 

증인시절.. 왕국복음을 전할 때 완강하게 거칠게 거부하는 사람들을 보고

함께 봉사하는 자매들이 '염소인가 봐'라는 말에 어떤 부정없이 듣고 있지 않았었든가?

그 곳의 형제들은 여증조직에 속한 형제들만 하나님의 관계 안에서 형제로 여기지 않았던가?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가 말이다.

 

그 형제의 실수는 곧 바로 어제 나의 모습이었었건만..

어찌 독사의 자식들의 믿음을 가졌다고 독설을 퍼부었던가?

그가 나를 판단한단고 내가 그 판단대로 되는 것은 아닐진데..

나 또한 형제의 판단에 또 판단하는 꼴이 되지 않았는가 말이다..

 

나는 아직.. 멀었는가 보다..

이웃 동료들을 사랑하는 것이..

 

만나서 아픈 자리 만져주며 미안하다고 사과할 수 없을 자리에 있다면 

차라리 속으로 욕을 하고 말 것을..

그리고 너무했다 싶으면 반성하며 지워버리면 될 것을..

그랬다면 이런 무거운 그림자는 남기지 않았을텐데.. 

 

그로서는 그리 말하는 것이 어쩌면 그 자리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었을지 모를 일이었겠다.

겸손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토록 심한 말을 들을 자리는 아니었는데..

 

며칠 전의 논쟁은..

바로 어제 모습을 기억지 못하는 나의 사려깊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나의 양심은 고백한다.

그의 잘못보다는 나의 죄가 큰 것 같다.. 

 

내 마음을 전할 길도 없고..  내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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