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지니고 있었고
어느 누구에게서도 제 마음에서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답을 들어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교만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 질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만드셨는가?"였습니다.
"왜 우리를 만드셔서 왜 죄없으신 하나님 당신도 당신의 독생자까지 희생을 치루셔야 하셨는가?"였습니다.
오늘은 문득 저의 그 오랜 질문의 답이 떠올랐습니다.
정답은 아버지께서만 알고 계시겠지만
맞는지 틀리는지는 몰라도 제겐 이제껏 들었던 그 어느 답 보다도 제게 설득력있는 것 같아서
오늘 아버지께 반납하는 도화지에 제 마음에 담겼던 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이 세상의 창조는
아버지 영광으로 하나되는 창조의 시작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사랑이란 에너지의 본질.. 그 본질의 팽창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는다고 영광스러워지시고 영광을 받지 않으신다 해서 영광스럽게 되지 않으시는 분이 아니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을 즐거워 하시지만 그것을 목적으로 삼으시고자
우리를 지으신 분은 아니셨습니다.
당신께선 당신의 이름 때문에 혹은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즉 당신의 본질이 사랑이란 에너지이시기에 당신께서 머무시는 자리엔 당연스럽게 당신의 본질인
사랑과 은혜의 기운이 고스란히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계속되는 사랑이란 에너지로의 창조
계속되는 빛들의 운행질서에 따른 영적인 빛들의 팽창과 빛들의 합창
그 사랑들의 창조나 진리와 영으로서의 팽창은 우리가 생각하는 창조나 팽창의 개념이 아닌
아버지의 속성의 개념이기에 우린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그림은 신비한 그림입니다.
최첨단 과학을 넘어서만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엄청나게 큰 까만 도화지입니다. 그 까만 도화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꾸자꾸 커지는 깜깜한 우주가 보입니다.
벤다이어 그림처럼 커다란 둥근 타원 속에 타원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그 타원을 자세히 보면 그것은 사랑이라는 불과 같이 살아 움직이는 불입니다.
사랑의 불 속에 불이 있고 그 속에 불이 있고..
그 화려한 여러색이 들어간 붉은 색의 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행복과 기쁨과 평화와 희망이 가득한 우리가 형용할 수 없는 하얀 빛의 세계가 보입니다.
그 불 속에 불도 그 속의 불도 모두 그 속에 그런 상태가 들어 있지만 그 어느 것도 똑 같지는 않고
각기 다름대로의 아름다움을 가진 하얀 빛의 세계입니다.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그 불같으나 그 속엔 하얀 빛의 세계는 계속되어 갑니다.
오늘은 저의 오래된 질문에 저 나름대로의 답이 떠오는 대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하도 인상적인 생각이어서 오늘 반납하는 그림을 그것으로 그렸습니다.
제 답이 틀리다 하여도 아버지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것을 초월한 사랑이고 은혜일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