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떠오르고 온 세상이 서서히 밝아지고 있었습니다.
어제부터 제 마음은 온통 비어져 그 어떤 생각도 나지 않았고
그 어떤 생각조차 담기지 않았습니다.
아침의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고 있는 저는
아침의 해를 바라보고 있는 나무 위의 새 한 마리였습니다.
저는 오늘 하루는 그 새처럼 살고 싶습니다.
저의 온 눈엔 자연을 담고.
저의 온 날개엔 오늘 아침 떠오르던 햇살을 받아 힘을 얻고
저의 온 가슴엔 초겨울의 바람을 담아 맑은 정신으로
당신 계신 하늘로 날아오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