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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피난처

때때로 제가 제 마음으로 통제가 되지 않을 때, 저는 아버지께로 도망을 나옵니다. 

 

예전에는 그것이 잘 안되었지만,

이것 저것 해 보아도 아버지께로 오는 것만 못하다는 것을 알아버려서인지,

아니면 다른 것으로는 저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서인지 모릅니다.

 

아버지께 죄를 지었다 싶어 아버지를 피해 도망가는 일 말고는 늘 그렇게 아버지 앞에 옵니다.

 

신기한 일이지요. 아버지 앞에 오면, 이내 마음의 평정을 찾게 되니까요.

 

마음이 힘들 때 아버지 앞으로 오고 싶은 생각이 나고, 아버지 앞에서 회복되고 힘을 얻는 것..

 

염색하라는 권고를 받을 정도로 흰 머리가 자라 올라오는 나이가 되어서 

일부러 노력하지 않고 저절로 된 일이 있다면 바로 그것입니다.  

 

제가 나이가 들면서 유일하게 성공한 것이 있다면 바로 그것입니다.

 

아버지 앞에서 제 마음이 평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아버지 앞에서만이 저의 욕심이 욕심으로 보이고, 저의 잘못이 잘못으로 보이고,

무엇이 중요한 것이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앞에서 제 마음이 평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을 이루는 것인지가 가름이 되어,

사랑할 것은 사랑하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게 되어서 입니다. 

 

어버지는 에너지이시고 영이신지라 아버지 앞이란 결국 아버지의 진정이 담긴 성경 말씀 앞 입니다.

예전에도 성경 말씀을 붙들고 있었으나 그 자리에서 아버지를 만나 뵙지 못하였던 것은.

저 안에 믿음의 씨가 자리잡지 못하였기에 성경 말씀이 아버지 앞이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감사하게도 그 말씀 속에서 아버지를 만나 뵙습니다.

그 말씀 속에서 아버지의 사랑도 만나고, 아버지의 약속도 만나고, 징계도 용서도 받습니다.

 

아버지는 말씀 속에 에너지로 녹아 계신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믿음이 우리의 심장에서 깨어나면 그 말씀이 성령이 되어

우리를 움직이시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저에게는 피난처요 요새가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저는 아버지 하나님과 우리 구주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것은 온전히 은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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