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나다 장식품인듯 싶었습니다.
투명한 원구였습니다.
그 안에 하얀 땅을 딛고 서 있는 작은 눈사람이 있었습니다.
가만히 흔들어 보았습니다.
눈사람이 딛고 있던 땅에서 하얀 눈이 살아나
눈 오는 날 눈사람이 되었습니다.
철없는 저는 어린애처럼 입을 벌리고
신기해서 흔들고 흔들고
그렇게 그렇게 한참을 있었습니다.
돌아오면서도
눈을 맞고 있는 눈사람이 계속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제가 듣은 음악과 함께 그 눈사람은 살아났습니다.
저는 영원한 어린아이인가 봅니다.
하나님 말고는 아무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