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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5

어린아이처럼 서서

케나다 장식품인듯 싶었습니다.

 

투명한 원구였습니다.

 

 

그 안에 하얀 땅을 딛고 서 있는 작은 눈사람이 있었습니다.

 

가만히 흔들어 보았습니다.

 

 

눈사람이 딛고 있던 땅에서 하얀 눈이 살아나 

 

눈 오는 날 눈사람이 되었습니다.

 

 

철없는 저는 어린애처럼 입을 벌리고

 

신기해서 흔들고 흔들고

 

그렇게 그렇게 한참을 있었습니다.

 

 

돌아오면서도

 

눈을 맞고 있는 눈사람이 계속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제가  듣은 음악과 함께 그 눈사람은 살아났습니다.

 

 

저는 영원한 어린아이인가 봅니다.

 

 

하나님 말고는 아무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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