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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4

신비한 호수

그리 높지 않은 산에 신비한 호수가 있었다.

그리 높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아이들까지 올라가서 볼 수 있는 호수였다.

그 호수는 늘 안개에 싸여 있었지만 변화무쌍한 날씨에 따라 수 많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 호수를 본 많은 사람들이 그 호수의 여러 모습을 말 혹은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지만 안개에 가려진 호수 전체를 보았다는 사람은 없었다.

그 호수가 생긴지는 사람이 이 땅에 살기 시작한 때부터라는 이야기가 있으니 

그 호수는 사람의 역사를 말 없이 품고 있어

그 호수를 들여다 보면 볼 수록 지혜로와진다는 소문이 무성하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머물렀다.

 

날 좋은 날이면 안개가 어느정도는 걷혀 일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호수의 중앙부분은 언제나 안개에 가려있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오직 그 연못을 지으신 이의 뜻으로 이해했다. 

 

현재의 바람과는 관계없는 파문이 그 중심에서 시작되어 나오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노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호수의 안개를 걷어 낼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 인물은 오로지 그 호수를 지으시고

그 호수에 비밀을 숨겨 놓으신 이의 뜻으로만 선택된 인물이라 했다.

이 호수가 태초부터 간직한 비밀이 간직된

파문의 원천을 

그의 마음에 비춰줄 것이라 했다.

 

이 태초의 비밀을 간직하게 된 인물은 커다란 능력의 힘을 갖게 되어

이 세상을 만드시고 이 호수를 살아있게 유지하신 이의 우리를 향한 사랑을 증거하고

진정 그 분의 원수이며 우리들의 원수인 자에  맞선 우리 앞에 우뚝 선다고 하였다.

 

그 호수가 살아있어 계속 파문을 내고 있음은 그 연못을 있게 하신 분의 뜻이었다.

파문은 시간이었다.

그 시간은 그 호수를 있게 하신 이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큰 싸움이 난다고 하였다.

선과 악의 ...

결국 선이 압승을 하고 나선 이 호수는 더 이상 파문이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라 했다.

그리고 먼 훗날 이 호수는 전설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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